한국 물리치료의 역사
한국의 전통적 물리치료의 역사는 이 땅에 한민족이 살면서부터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옛날 원시인들이 사냥을 하다가 상처를 입으면 깨끗한 물에 그 상처를 씻어 상처의 소독이나 청결을 유지한 것이 오늘의 수치료라고 불리게 된 것 중 하나입니다. 수치료는 온열치료와 함께 인류 역사와 전통을 지니며, 폭포수 아래서 쏟아지는 물에 근육통이나 신경통이 있는 부위를 노출시켜 마사지효과를 얻는 것도 물리치료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온천치료법
온천치료법은 고구려시대부터 백성들에게 알려졌으며, 1458년 조선시대 세조가 온양온천에 입욕한 후 오래된 피부병이 좋아졌으며, 성종은 어느 날 솟아나는 샘을 보니 한쪽에는 따뜻한 물이, 다른 쪽에는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신천이라고 명한 후 신천비를 세웠고 이것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이후 1691년 조선 19대 숙종 17년에 처음으로 역사를 지어 온천을 이용하였으며 1851년 철종 2년에는 이 목조욕사를 석 조욕사로 바꾸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한증요법
한증요법은 인위적으로 땀을 내는 치료법으로, 최근에는 사우나가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문헌기록엔 조선시대 세종 4년에는 전국에 한증욕의 효과에 대해 조사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1년 10월에는 승려들이 병의 증상을 분별하지 못해 너무 땀을 내어 종종 사망했다는 사례도 나옵니다. 이 당시에 전의감, 혜민국, 제생원에는 각각 의원 2명을 두어서 환자의 병세를 진찰한 연후에 한증을 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한증요법은 혈액순환을 순환시키며 운동신경의 마비를 치료할 수 있어 적당히 체질과 증상에 맞게 활용한다면 유효한 치료법이 됩니다. 그러나 고혈압환자나 허약자 및 음주 후의 경우에는 금기입니다.
햇볕을 이용한 치료법
햇볕은 자연이 인류에게 준 최대의 선물 중 하나이며, 이것을 이용한 일광치료는 광선치료 중에서 가장 오래된 방법입니다. 태양광선 중 일부는 가시광선이고 나무지 부분은 비가시광선인 자외선과 적외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광선 중에서 적황색선 20%와 청보라색선 1%만이 피부를 통과하고 대부분 혈관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조혈기능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해서 빈혈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자외선은 피부에 있는 단백질 또는 핵상 등에 의해 흡수되며 광화학적 작용이 일어나 홍반형성, 색소침착, 상피형성, 살균작용 및 비타민 D합성 등을 나타내며, 적외선은 물질에 부딪힐 때 열에너지로 전환되어 물체에 흡수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체에 흡수된 열은 즉각적으로 물리적 효과 즉 조직 내의 온도상승을 유발해 혈관확정으로 인한 각 조직의 신진대사 증가, 색소침착, 감각신경 진정 또는 자극, 근육의 수축이나 이완 증가, 전신온도의 상승, 혈압 감소, 한선 활동의 증가, 통증완화와 같은 효과를 이르킵니다. 그러나 열을 너무 많이 조사했을 때는 화
상, 피부의 노화, 광독성 반응, 광알레르기 반응, 조직괴사, 피부암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을 이용한 치료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운동치료로는 안마, 도인술, 추나요법 등이 있습니다. 안마는 오늘날 마사지라고 불리는 것과 비슷하며 손으로 직접 누르기, 주무르기, 쓰다음기, 비비기, 두드리기, 누르며 떨기 등의 기법이 있습니다. 도인술은 동양의학 중에서도 최고의 건강법으로 인식되고 있는 양생법으로 양신과 양형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양생의 원리는 음양의 두 가지 기를 조화시키는 데 있으며, 양신은 중국의 공자와 같은 철인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이퇴계, 정양욕 등도 시행했다고 합니다.
찜질치료법
찜질치료법은 민간치료법으로 예로부터 널리 전해내려 왔습니다. 오늘날에는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병원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찜질은 몸 표면에 뜨겁거나 찬 것, 자극적인 물질을 일정시간 동안 얹는 것입니다. 찜질은 온도에 따라 더운 찜질과 찬찜질이 있습니다. 고온 습포는 심부조직의 울혈감소와 순환의 증진을 도우며 동통을 감소시키고 발한을 자극합니다. 또한 삼출액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근긴장과 경련의 감소, 그리고 진정작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온습포 적용 시에 첨가되는 물질이나 약물에 따라 그 효과도 다야 합니다.